3년? 4년?만에 다시 수영 시작
코로나 전에 다이어트하려고 새벽반 수영을 등록했다가 월말에는 거의 출석도 못했던 때가 있었다.
자유영, 배영 조금 배우다가 월말에는 출석 안 해서 진도 못 나가기 일쑤였다.
올해는 아기도 좀 커서 어린이집도 잘 적응했겠다 운동을 시작하려고 마음먹었다.
집 근처에 청소년 수련관이 있어서 호기롭게 수영을 다시 등록!
월수금반을 3월부터 등록해서 아직 한 번도 안 빠지고 출석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시작한 수영에 재미가 들려서 수영 생각에 즐거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취미를 시작하면 일상에 활력이 도는 게 너무 재밌다.
수영 시작~!
첫 주 월, 수 수업에서는 자유영, 배영만 반복해서 돌았는데, 생각보다 수영하는 방법이 기억이 안 났다.
수영 배운 사람들이 수영하는 법은 몸이 기억한다고 했는데
전혀 기억이 안 나서 앞사람들 보면서 기억을 더듬으며 겨우 수업을 마쳤다.
첫 주 금요일 수업에서는 풀 밖에서 평영 발차기를 배웠는데,
혼자 밖에 엎드려서 발차기하는 게 민망할 거라고 선생님께서 걱정해 주셨으나 아줌마는 그런 부끄러움이 전혀 없었고
엄청 열심히 연습하다가 집에 갔다. 그리고 주말 내내 틈틈이 평영 발차기를 연습하고, 유튜브도 보면서 이번 주 수업 나가서 물속에서 해보기를 기다렸다.
둘째 주 월요일, 드디어 수업 끝부분에 유아풀로 옮겨서 평영 발차기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
전혀 느낌을 못 받은 채로 수업을 마쳤다.
오늘의 수업 내용
그리고 오늘, 다섯 번째 수업, 그리고 세 번째 평영 발차기 수업
오늘은 중간에 평영 발차기로 한 바퀴 돌고, 마지막에 유아풀에서 평영 발차기를 연습했다.
어제보다는 그나마 조금 나은 듯한데, 느낌이 올 듯 말 듯하다.
개구리 다리처럼 다리를 모아주면서 앞으로 뻗어나가야 되는데, 발모양을 대충 하면 전혀 물을 밀어낼 수가 없었다.
평소에 발 동작이 편해지도록 연습을 좀 해야겠다.
아, 그리고 배영 어깨 롤링을 배워서 롤링을 신경 쓰면서 배영을 돌았는데,
어떻게 배영을 떴는지 기억 안 날 정도로 거의 잠수하면서 돌았다.
물 엄청 먹고 코 매워서 혼났다.
그나마 배영은 좀 낫다고 생각했는데, 롤링을 신경 쓰니 너무 어려웠다.
더 몸에 힘을 빼고 가볍게 몸을 써야 잘 뜨겠지.
근데 아직 숨이 작고 체력이 똥이라 생각처럼 쉽게 안되더라.
몸에 힘 빼는 걸 항상 신경 써야겠다.
숨찼던 수영 수업 후
갤럭시 워치 유저라 모든 운동을 할 때마다 워치로 기록하는 편인데, 생각보다 칼로리 소모가 많지 않아서 충격
마지막에는 심박수가 170 bpm까지 올랐는데, 엄청 힘들게 열심히 운동했는데
소모 칼로리는 145kcal 밖에 안된다니 너무 충격적이다.
이래놓고 수영하고 나면 입맛 엄청 당겨서 보이는 건 다 먹는다.
운동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운동 후에 식단 신경 써야 하는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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