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수영 등록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수영 장비 갖추기!
뭐든 시작하려고 하면 장비 사모으는 게 가장 설레고 재밌잖아요.
아울렛, 백화점 돌면서 맘에 드는 수영복도 사고, 수영 첫날 갈 설레는 마음을 안고 수영 가방 챙기는데
수영 가방이라고는 코로나 전에 쓰던 아레나 망사백과 수영복 사면서 매장에서 받은 비닐백이 전부였습니다.
이걸 또 만능가방인 나이키 리유저블 쇼핑백에 넣고 다니려고 하니 왜 이렇게 기분이 안 나는지ㅎㅎ
첫 수영 다녀와서 제일 열심히 찾은 건 바로 이쁜 수영가방이었습니다.
사람들마다 취향들 다 다르지만 수영가방만큼 사람들 취향 다른 것도 없더라고요.
제가 고려했던 사항은
1. 물 잘빠진 전체가 매쉬로 된 매쉬백이 있을 것
--> 집 와서 수영용품 말리려면 매쉬백 그대로 화장실에 걸어 놓았다가 말리는 게 제일 편하더라고요.
2. 물 뚝뚝 떨어트리면서 집에 오지 않게 매쉬백을 담을 방수백이 있을 것
--> 전에 매쉬백만 가지고 다닐 때는 정신없이 씻고 오다 보면 매쉬백에서 물이 뚝뚝 떨어져서 옷이 젖었던 기억이 있어서 매쉬백을 챙겨 올 방수 가방도 필요했어요.
3. 너무 작지 않을 것
--> 너무 수영용품만 딱 들어가면 물에 불은 수건이나 입었던 속옷, 옷을 챙겨 오는 게 불편했어요.
4. 너무 수영가방 티 나지 않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
--> 아기랑 움직일 때 아기 가방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이 네 가지를 고려하면서 열심히 고르고 고른 제 수영가방은 바로 h.ey 2 in 1 멀티 숄더백입니다.
1. 제품 설명
택배박스를 열면 이렇게 비닐백에 포장된 제품과 작은 브로셔가 같이 들어있습니다.
브로셔는 후기 작성 시 포인트를 지급한다는 내용이네요.
제품 색상이 굉장히 다양해서 무슨 색으로 해야 하나 많이 고민했는데, 튀는 색으로 고르면 금방 질릴 것 같아서 올블랙으로 구매했습니다.
비닐팩을 열면 이너백과 숄더백이 나옵니다.
올블랙으로 선택해서 이너백도 블랙이 왔어요.
숄더백에는 귀여운 디테일이 몇 가지 있네요.
키링을 달 수 있는 고리가 있어서 귀여운 키링을 달거나 수영장 회원카드 보관함을 달아도 좋을 것 같아요.
이너백을 살펴보면, 이너백은 플라스틱 똑딱이로 잠금장치가 달려있습니다.
전에는 쇠로 되어서 녹스는 경우가 있었다는 후기를 봤는데, 그럴 걱정 없어서 좋아요.
매쉬백은 바닥도 매쉬로 되어있지만 탄탄하게 디자인되어서 아무것도 넣지 않았는데도 자립이 될 정도였어요.
제 경우는 수영장 샤워실에 가방 고리가 부족해서 바닥에 놓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디테일 좋습니다.
스트링을 당겨서 숄더백을 잠근 모양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봤던 모양 그대로 너무 이쁘네요.
겉면이 에코백, 리유저블백 같은 재질이라 수영가방 같지 않고 너무 이뻐요.
2. 사용 후기
배송받고 세네 번 들고 다녔는데 여전히 디자인 너무 맘에 들어요. 올블랙을 선택해서 아직 추운 날씨에 어두운 옷과도 잘 어울렸어요.
크기도 딱 원하던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은 크기로 딱 좋았습니다. 애기 기저귀 가방으로 한 번 사용했는데 무리해서 많이 넣었을 때도 넉넉하게 들어갔고, 위에 스트링을 조이면 가방이 잠겨서 편하게 짐을 넣었다 뺐다 하기도 좋았습니다.
사용하면서 단점이 딱 하나 있었는데, 어깨끈 흘러내림이 너무 심했어요. 옷이 두꺼워서 그런 걸까요. 옷이 얇아지면 괜찮아지 길 바라봅니다ㅠㅠ
그치만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어서 날씨 풀리면 밝은 컬러로 하나 더 쟁일까 생각할 정도예요.
수영가방 찾으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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